한국 풍력발전 공급망 분석: 강점, 약점, 기회, 그리고 위협

한국은 2030년까지 약 12GW의 해상 풍력 발전을 목표로 하는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.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풍력 발전 공급망이 필수적이며, 이는 산업의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. 이번 글에서는 한국의 풍력 발전 공급망을 심층 분석하고, 강점, 약점, 기회 및 위협을 살펴보겠습니다.

1. 강점 (Strengths)

한국은 대부분의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견고한 공급망을 보유하고 있으며, 2030년까지 약 12GW 이상의 해상 풍력 발전 용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주요 강점은 다음과 같습니다:

• FOU(기초 구조물): Tier 1 계약자(SHI, HHI, 한화오션)는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, 주요 Tier 2 계약자(SK Oceanplant, 현대엔지니어링, HSG 성동)는 대만에 재킷 기초 구조물을 수출하는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. 또한, 이들은 조선소를 확장하여 용량과 적시 납품을 보장하려고 합니다.
• FLOATING(부유식 풍력): 높은 풍속과 성숙한 철강 가공 공급망은 부유식 풍력 발전소 개발에 있어 한국을 유리한 환경으로 만듭니다. SHI, SK 에코플랜트, HHI 등은 각각 9.5MW 및 10MW 부유식 기초 설계를 인증받았으며, 국내 프로젝트에 직접 입찰하고 있습니다.
• 전기 시스템(Electricals): 현대와 효성은 폴란드에 HVAC 장비를 수출하기 위한 첫 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추가적인 수출 기회를 마련했습니다.

2. 약점 (Weaknesses)

그러나 한국의 풍력발전 공급망에는 몇 가지 약점이 있습니다.

• 일반적 이슈: 한국은 일부 두꺼운 철강판(110mm 이상)의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, 이는 공급망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.
• FOU(기초 구조물): GS Entec과 세아스틸이 제조하는 모노파일의 지름은 10m 미만으로, 현재 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규격보다 작습니다.
• FLOATING(부유식 풍력): 부유식 조립체 설치를 위한 AHT/AHTS(앵커 처리용 선박)를 운영하는 현지 업체가 부족하며, 대부분의 기술과 경험은 글로벌 계약자들이 독점하고 있습니다.

3. 기회 (Opportunities)

한국의 풍력발전 공급망에는 다양한 기회가 존재합니다.

• 제휴 및 파트너십: SK, 현대, 포스코와 같은 대기업과의 지분 파트너십을 통해 제조 용량을 확보하고, 그들의 계열사와 함께 발전 용량을 확대할 수 있습니다. 이러한 대기업은 전자, 석유화학, 자동차 등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, RE100과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.
• FOU 및 FLOATING: Tier 2 계약자인 Sejin, Mastek 등의 업체들이 부유식 기초 설계를 통해 공급망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있습니다.

4. 위협 (Threats)

한국 풍력 발전 시장에서 직면할 수 있는 주요 위협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글로벌 경쟁: 중국과 같은 지역 공급업체들이 한국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, 한국 기업의 경쟁력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. 또한, 어업권 문제나 허가 지연과 같은 문제로 프로젝트 진행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.
• 부족한 현지 역량: 한국에는 최신 기술을 적용한 WTIV/FIV(풍력 터빈 설치 선박)의 운영 경험이 부족하며, 해상 건설에 특화된 경험도 적습니다. 그 결과, 외국 업체들이 한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.

결론

한국 풍력발전 산업의 공급망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, 동시에 여러 약점과 위협이 존재합니다.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Tier 2 계약자들의 역량 강화,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, 그리고 현지화된 기술 개발이 필요합니다. 또한, 정책적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제조 기반과 기술적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.